프롭테크 기업 경매야-집스 맞손…물건 공유로 사업 확장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5.26 08:54 의견 0
[자료=넥스트아이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경매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부동산 경매 플랫폼 경매야를 서비스하는 프롭테크 기업 넥스트아이비(이하 경매야)가 25일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스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매야는 현재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매 방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입찰 데이터의 조작이나 위변조 가능성을 없앤 온라인 경매 플랫폼이다. 경매야는 입찰 즉시 입찰 데이터가 암·복호화되고, 그 정보들이 블록체인 데이터에 기록되는 방식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온라인 경매를 블록체인 기반의 무신뢰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집스(Zeeps)는 부동산 중개업을 혁신하기 위해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자회사 '집스부동산중개'를 통해 임대인에게는 중개수수료 0원, 임차인에게는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56%까지 중개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가격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부동산 물건을 공유하며 서로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전영훈 넥스트아이비 대표는 "경매야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대면 부동산 경매 서비스 제공방법'을 국내 최초로 등허 등록하며 프롭테크 분야에서 기술적 선두에 서게 됐다"면서 "부족한 부동산 물건 확보를 위해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집스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경매야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물건, 더 저렴한 물건을 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영훈 넥스트아이비 대표가 집스 고차남 대표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자료=넥스트아이비]

집스는 직방·다방 등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직방·다방은 고객이 공인중개사이고 광고비를 받지만 집스는 실 매매자들을 중개한다. 현재 집스는 공인중개사를 직접 고용해 서울 마포·용산·성수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차남 집스 대표는 "경매야는 부동산 경매 시스템을 잘 만들었고 집스는 많은 부동산 물건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양사가 비즈니스 모델도 달라 경쟁관계가 아니다. 이번 MOU를 통해 고객을 함께 유치하고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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