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다우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3조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시설 투자 계획에 사상 최고가를 장중 갱신하였습니다. 다만 그러한 투자계획이 증세 확정 후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다시 약보합으로 후퇴하였습니다. 미국 증세 계획은 연 가구 소득 40만달러(약 4억5천만원) 이상에만 적용되어 일반 98%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동수인 상원에서 통과하기 위해서는 공화당과 격론이 예상됩니다.
미국 백신 접종이 예정대로 원활히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공, 크루즈 관련 주식들이 3~4% 상승하였습니다. 제이피 모간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같은 금융주도 1~2% 상승하였습니다.
나스닥 기술주들이 미국 10년치 채권 금리에 예민한 이유가 미래 일어날 매출에 대한 현재 가치를 계산하는 데 할인율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거 5년 10년치 채권 금리를 살펴보면 2~3% 사이가 적정 금리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 자산인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때 1% 이하까지 떨어진 것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올해 후반기에는 10년치 채권 금리가 2%에 도달한다고 볼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합니다. 경제의 정상화로 다른 대체 투자처가 많아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스닥은 장중 미국채 10년 금리가 1.765%로 코로나19 전염병이 퍼지기 전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상당히 큰 조정을 받다가 장 마감에 채권금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약보합이었습니다. 다만 테슬라가 토요타와 협력하여 일본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로 4.2% 상승하였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50만대 자동차를 판매했고 올해 80만대 판매를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으로 조업 차질이 있어서 1분기 판매 실적은 17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를 누르는 악재가 금리 이외에도 반도체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못해 적자 전환할 가능성입니다.
오늘 미국 반도체 대표주인 TSM, 엔비디아, ASML,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텔은 보합권입니다. 반도체 주는 당장 올해 및 내년 실적이 좋기 때문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덜 받는 실적주로 미국 대표 증권사들이 저번 주부터 앞 다투어 반도체 주식들에 대한 추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기술주들이 주춤한 영향으로 인하여 보합으로 마감한 것입니다.
어제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최근 많이 오른 셀트리온과 포스코가 일부 조정을 받은 것 외에는 빨간불로 마감하였습니다. LG전자가 자동차 관련 합작회사를 만든 캐나다 매그나가 애플카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소식에 8.2% 상승하고 현대,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다시 전기차 바람을 타고 각 1.9%, 4.1%, 5.1%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판과 함께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비록 애플카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이 끝나고 매매 동향을 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계속하여 매수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대량 매도를 하고 외인과 증권이 매수를 하였습니다. 연기금은 비록 매도 수량은 약간 줄었지만 두 주식 다 매도입니다. 연기금 매도가 줄고 외인들의 매집이 진행되면 4월 중반부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제 가치를 찾아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무라증권은 연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1만1천원 및 19만원으로 보았습니다. 4월 시점 적정가도 각 10만원, 16만원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뜨거웠던 해운주 HMM과 팬오션이 2일 연속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수에즈 운하 통행이 재개 되었지만 당분간 해운 운송 운임은 고공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아직 더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장후 매매동향을 보니 HMM은 외인과 연기금 대량 매수, 팬오션은 외인과 증권이 매수를 하였습니다.
최근 상승세인 조선주들이 장중 일부 조정을 받다가 한국해양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은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연기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는 계속 매도하면서도 조선 대표주인 한국해양조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지주는 계속 매집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선가도 더 오를 전망이고 장기적으로는 올해 유가 상승으로 해상 플랜트 수주가 이루어지면 조선주들이 상반기 해운주 못지않게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추격매수를 하기 보다는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면 연말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간만에 8.8% 반등하였습니다. 최근 LG화학과 영업비밀 분쟁 사건으로 큰 조정을 받았지만 정유 부분이 올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2차전지 분리막을 만드는 자회사 상장건으로 다시 긍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폭스바겐이나 현대, 기아차 들은 2차전지 공급할 회사들이 장기적인 법적 분쟁을 통하여 독점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아니합니다. 중간점에서 SK이노베이션, LG화학 두 회사가 합의점을 빨리 찾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이면서도 저평가가 된 SK텔레콤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가 크면서도 저평가된 삼성물산이 대만 공항 발주 소식에 어제 2.9%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아직 현저한 저평가로 연기금, 투신, 증권, 외인 양매수입니다. 관심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3월 마지막 거래일에 나스닥이 장 마감 많이 회복하여 한국 주식시장 흐름이 그리 나쁘지는 아니할 것입니다. 다만 연기금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가 줄기 전에는 본격적인 상승은 힘들고 철강, 화학, 금융, 건설, 식품, 조선 등 순환매가 일어나는 종목 장세가 될 것 같습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도 매수는 각자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