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엔시스 코스닥 상장..IPO 흥행 열풍 이을까
24일 상장 자이언트스텝도 '따상'..SK바이오사이언스 분위기 이어가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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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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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 2차전지 검사장비 기업 엔시스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하면서 최근 이른바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 열풍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25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엔시스가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엔시스는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467.73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 듯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3000~1만6500원) 이상인 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무엇보다 최근 기업공개(IPO) 기업들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엔시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닥에 입성한 영상 시각효과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의 두 배인 2만2000원의 시초가를 형성후 상한선인 2만8600원까지 올랐다.
같은날 상장한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도 따상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모가(3만6000원)보다 80%가량 높은 6만500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후 22.23%오른 주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직후 시초가가 공모가(6만5000원)의 두 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상장 직후 따상을 노려볼만 하다는 전망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장 직후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는 IPO종목에 관심을 많이 두는 것 같다"면서 "장 초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시스는 2차 전지 전 공정의 검사장비 설비 제조 및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보유한 회사다. 주요고객사로 LG에너지솔루션(전극공정)과 삼성SDI(조립, 활성화, 모듈 및 Pack 공정) 확보하고 있다. LED 광학계 조명 활용 영상처리와 전처리 알고리즘 활용 불량 검사, 2.5D 알고리즘영상처리 등 10년 이상 업력에 기반해 2차전지 머신비전 기술에 있어 경쟁우위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 사태 발생으로 2차 전지 배터리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 검사장비 중요성 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엔시스는 이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헝가리 현지 법인 설립 완료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 폴란드 현지법인 검토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유럽·미국 지역 내 고객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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