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청약 '흥행 예고' 자이언트스텝..상장 직후 따상 직행
같은 날 상장 '제노코'..두자릿수 상승세 이어가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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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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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는 딜러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상 시각효과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이 코스닥 상장 직후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같은날 상장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도 두자릿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의 두 배인 2만2000원의 시초가를 형성후 상한선인 2만8600원까지 올랐다. 오전 한 때 상한가가 풀리기는 했지만 바로 힘을 받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앞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234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투자업계는 자이언트스텝의 시각특수효과(VFX) 기반의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VFX 업체 다수가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는 많지 않다"면서 "기술 구현이 가능하며 관련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가장 중요하게 이를 상용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자이언트스텝의 강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제노코는 공모가(3만6000원)보다 80% 가량 높은 6만500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26분 기준 16.00%오른 7만5400원에 거래중이다. 제노코는 상장을 앞둔 올해 초부터 투자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정부·민간 우주 개발 확대로 위성 발사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위성지상국에서 위성탑재체에 이르는 항공우주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해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제노코가 자체 개발한 위성탑재체 'X-Band Transmitter'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송속도(720Mbps)를 구현해 2분 이내에 10GB 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노코는 기존 위성통신 부품 제조사업에 이어 현재 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와 무인잠수정 및 군집무인수상정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친환경 통신사업 분야를 확장해 전기 추진 차도선 개발 및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 노선의 전기, 신호통신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성장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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