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美 판매 순항..목표가 14만원-DB금투

조승예 기자 승인 2021.03.23 08:16 의견 0
SK바이오팜 주가 추이 [자료=DB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SK바이오팜이 출시한 신약의 초기 매출 실적을 실망이 아니라 기대의 눈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23일 SK바이오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SK바이오팜은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금융투자 구자용 연구원은 "CNS(중추신경계) 의약품 특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엑스코프리(Xcopri)의 초기 매출은 기대 이상"이라며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가치는 단순 바이오 기업이 아니라 점차 UCB(CNS 중심 벨기에 제약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스코프리는 초기 마케팅에 부정적인 상황이었으나 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면서 "경쟁 약물들과 출시 초기 처방추이를 비교할 때 처방증가 속도가 더 빠르며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판매를 위해 구축한 CNS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을 다른 의약품 판매에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CNS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인수하여 조직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엑스코프리의 EMA 승인이 이뤄지면 대규모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매출액도 7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는 엑스코프리의 중국 진출 전략 공개, FDA와의 carisbamate 2상 종료 미팅 결과에 따른 3상 개시의 이벤트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