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SK바사 열풍 잇나..제노코·자이언트스텝 상장 임박

수요예측서 공모가 최상단 확정..23~24일 줄줄이 코스닥 입성

이진성 기자 승인 2021.03.22 09:48 의견 0
업무보는 딜러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예고한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인 '제노코'와 영상 시각효과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 등이 이번주 코스닥 상장을 앞두면서 최근 기업공개(IPO)열풍을 불러온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을 뒤이을 지 관심이 몰린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제노코와 자이언트스텝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먼저 제노코는 앞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2만7000원~3만3000원)상단을 초과한 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최종 경쟁률이 무려 2095.46대 1에 달했다.

제노코는 상장을 앞둔 올해 초부터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정부·민간 우주 개발 확대로 위성 발사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위성지상국에서 위성탑재체에 이르는 항공우주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해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제노코가 자체 개발한 위성탑재체 'X-Band Transmitter'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송속도(720Mbps)를 구현해 2분 이내에 10GB 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기반해 항공우주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노코와 같은날 상장하는 자이언트스텝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2342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밴드(9000원~1만1000원) 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업계는 자이언트스텝의 시각특수효과(VFX) 기반의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VFX 업체 다수가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나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는 많지 않다"면서 "기술 구현이 가능하며 관련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가장 중요하게 이를 상용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자이언트스텝의 강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두 기업에 앞서 오는 23일에는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의 코스닥 상장도 예고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앞서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774.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플랫폼 제공과 비대면 의료, 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적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진행중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내 유일의 비대면 의료 승인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해 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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