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증시' 단타 유망종목은?..SK하이닉스·엔씨소프트·KT 거론

하나금투, 10곳 편입..실적 상승 및 사업 확대 기대

이진성 기자 승인 2021.03.05 10:22 의견 0
업무보는 딜러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실상 박스권에 들어서는 등 지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투자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적 상승과 사업 확대 등의 호재가 있는 유망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10곳을 편입했다. SK하이닉스와 엔씨소프트, 롯데케미칼, KT, 팬오션, 한국콜마, 풍산, 넥센타이어, HSD엔진, 덕산네오룩스 등이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먼저 SK하이닉스는 1H21 D램(DRAM) 업황 회복이 전망되고, DRAM 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극자외선(EUV)장비 구매계약으로 DRAM 공정 원가 절감 효과도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서비스가 1분기 중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 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한 '블레이드앤소울2'가 1분기 중 론칭이 마무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레이드앤소울 2’의 사전 예약자 수만 400만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배터리 소재와 리사이클 제품 생산을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부진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다운스트림(정제한 원유 등을 판매)으로서의 확장도 긍정적이다.

KT는 올해 기대배당수익률 6%로 배당금 전망을 고려할 때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건화물선 시장 수급 개선과 신규 장기화물운송계약(CVC)용 선박 투입 수혜가 기대되며 9년만에 재개된 현금배당도 주주친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HSD엔진의 경우 1분기부터 엔진 수주실적의 증가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하나금투 한 연구원은 "수주잔량을 보면 지난해 말 8030억원 수준에서 현재 9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면서 "연말이면 수주잔량은 1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잔량은 조선소가 선박건조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아직 선주에게 인도하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즉 수주잔량이 많다는 것은 조선소의 일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 투자유망종목 중 엔씨소프트와 풍산은 중장기 유망종목으로도 분류된다. 풍산은 전기동 가격의 강세와 북미향 탄환 수출 증가에 따른 방산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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