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스타벅스 방역수칙 지적하다 사과 "입술 파랗게 변한 아기→큰 실수 했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5 14:09 의견 0
사유리. [자료=사유리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재를 피하기 위해 찾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입장을 거부당혔던 방송인 사유리가 사과했다.

사유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 거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내 생각이 짧았다. 오늘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했다.

앞서 사유리는 전날 SNS를 통해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이와 함께 대피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건물을 빠져나온 뒤 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들어갔지만 급히 대피하느라 핸드폰을 가져오지 못한 탓에 전자출입명부(QR코드) 인증하지 못했다.

사유리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며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은 “QR 코드 체크가 불가해 신분증 확인 후 수기 명부 작성을 안내했다”며 “신분증도 없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가 난처한 상황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정해진 방침을 어겼을 경우 더 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사유리에 대한 비판과 방역수칙에 대한 의견이 잇따르자 사유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많은 분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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