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일가 삼성전자 배당금만 1조원대..삼성전자 특별배당 주당 1578원 확정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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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15:27 | 최종 수정 2021.0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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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분기 보통주 주당 354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주당 1932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주주 환원정책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는 총 1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가게 됐다.
■ 삼성전자, 지난 3년간 매년 10조원 가까이 배당금 지급
삼성전자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보면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유지한다. 또한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8조원으로 상향한다.
2018~2020년에는 매년 9.6조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한다. 또한 의미 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 가운데 일부를 조기 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총수일가 지난해 주식 보유 배당액 1조원 돌파
삼성전자는 2018~2020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정규 배당 28.9조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기로 했던 약속에 따라 10.7조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 배당은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2020년 말 기준 주주에게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4분기 정규 배당액은 보통주 1주당 354원, 우선주 355원이다.
앞서 업계는 특별배당 규모를 주당 1000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이번 주당 특별배당은 기대치를 훨씬 웃돈 1578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 후한 특별배당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받게 될 배당금은 800억원이 넘는다. 삼성전자 최대주주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수는 보통주 2억4927만3200주, 우선주 61만9900주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 관장 보통주 5415만3600주 ▲이재용 부회장 보통주 4202만150주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故 이건희 회장 4827억9408만9100원 ▲홍라희 전 관장 1046억2475만5200원 ▲이재용 부회장 811억8292만900원을 각각 배당받게 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총수 일가의 배당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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