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관용차를 전기차로 통일..'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 서명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1.26 18:01 의견 0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싲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연햡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를 미국산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시작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을 우선으로 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바이든 정부는 정부기관 자동차나 트럭 등을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친환경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됐던 바이든 정부가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은 6개월 이내에 미국산 제품을 규정하는 기준을 강화해 미 연방정부가 미국 기업과 근로자로부터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산 전기차의 기준은 미국산 부품이 50%가 들어가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산 부품 50% 문턱은 높지 않다”며 “기업들은 더 많은 미국산 부품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량 교체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체되는 전기차가 순수 배터리 기반 전기차만 해당되는지 아니면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되는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행정명령이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테슬라를 비롯해 GM, 닛산자동차 정도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라인이 있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생산라인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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