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인 순매수 국내외 주식 100조 넘어..하루 평균 8조원 매수

박수진 기자 승인 2021.01.17 11:18 의견 0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국내외 주식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국내 및 해외주식 금액은 총 10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조원어치를 사들인 셈이다.

개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77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코스피에서 47조5000억원어치를 매수한 데 이어 올해에도 11조5000억원을 쏟아부어 총 59조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았다. 코스닥에서도 지난해 16조3000억원, 올해 2조5000억원 등 18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매입금액은 코스닥을 웃돌았다. 지난해 해외 주식시장에 투입된 개인 자금은 21조7000억원(1달러당 1099원 기준)에 이른다. 올해도 2조7000억원을 더해 작년 이후 총 24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아직 한달의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16조7000억원이 투자됐다. 이는 지난해 1년 전체 매입 자금(85조5000억원)의 19.5%에 해당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미 작년 1년치의 24.2%가 몰렸다. 코스닥시장과 해외시장에도 각각 15.3%와 12.4%를 투입했다.

개인들의 매수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해외에서는 테슬라에 집중됐다. 올해 코스피시장에 투입된 개인 자금(11조5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5조9000억원이 삼성전자를 사는 데 쓰였다. 해외시장에서는 올해 6400억원(5억8000만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체 투입된 2조7000억원 중 23.7%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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