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타잔 박흥숙 최후 진술 화제, 무당의 아들로 알려진 진실

정성연 기자 승인 2020.10.30 00:17 | 최종 수정 2020.10.30 01:05 의견 0
(사진=SBS 캡처)

무등산 타잔, 박흥숙에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은 1977년 4월 20일 벌어졌다. 박흥숙은 사법고시를 준비로 몸을 단련시키고자 무등산을 날다시피 올라 '무등산 타잔'이라 불린 인물. 그는 무등산 기슭 무허가 건출물 철거과정에서 구청직원 4명을 살해해 사형에 처해졌다. 

당시 무등산 타잔, 박흥숙은 철거반원들에게 위쪽 골짜기에 거주하는 늙은 부부의 움막을 불태우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철거반원들이 집을 불태우자 사제총을 꺼내 위협했다.

철거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그는 철거반원들을 쇠망치로 살해했다. 

이후 박흥숙은 붙잡혔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돈 많고 부유한 사람만이 이 나라의 국민이고, 죄 없이 가난에 떨어야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당시 무등산 타잔 박흥숙이 무당의 아들로 알려졌다. 이는 무등산으로 굿을 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박흥숙의 어머니가 수고비를 받고 밥을 해준 적이 있어 만들어진 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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