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신분증도 모바일 신분증으로..라온시큐어, 연내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0.27 17:19 의견 0
'옴니원'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제공 서비스(자료=라온시큐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ICT 통합보안 선도기업 라온시큐어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도입 사업’을 통해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7월 LG CNS, 시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사용하게 될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그 동안 공공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공인인증서 외에 생체인증, 모바일 인증 등 디지털 인증 수단을 추가적으로 모색해 왔으며 모바일 신분증 사업 추진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ID(Decentralized Identifier, 이하 ‘DID’) 방식을 최종 채택했다. DID 방식의 신분증은 이용자의 탈중앙화 신원 정보와 메타 정보만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중앙 집중형 신원정보 체계의 침해 위험을 해결하고 다수의 ID를 관리해야 하는 비효율과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LG CNS-라온시큐어-시스원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모바일 공무원증은 오프라인에서는 정부청사 출입과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국립세종도서관 등 지역 서비스 활용 등에 사용되며 온라인에서는 공무원 전자결재시스템, 공직자통합메일 등을 포함한 업무 시스템 로그인과 제증명서 발급 및 제출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라온시큐어가 제공하는 DID 플랫폼 ‘옴니원(OmniOne)’은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DID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재단인 ‘DID 얼라이언스’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행안부가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을 전격 도입함에 따라, 정부의 디지털 신원 증명 체계는 ▲개념적(자기주권 신원 강화), ▲기술적(블록체인 기술 적용), ▲형태적(디지털 신분증), ▲활용적(온오프라인 통합)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라온시큐어의 이순형 대표는 “라온시큐어의 DID는 이미 공공, 금융권 다수의 레퍼런스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확장될 사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K-DID의 핵심 레퍼런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 12월까지 오픈되는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플랫폼 고도화 및 확장을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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