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 "도박은 했지만 도박장 운영은 결백" 보드게임방→불법 도박장 변질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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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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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인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도박장 개설은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부장 박성규)은 21일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형인, 최재욱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2018년 초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홀덤' 등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원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의 경우 불법 도박 참여 혐의도 있다.
변호인은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는 도박범죄 사실을 인정하지만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부인한다"며 “최씨도 도박장 개설 혐의를 인정하지만 김씨와 공모한 것이 아니라 A씨와 공모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형인은 지난 9월 최재욱과 동업한 A씨를 협박죄로 고소했다. 김형인은 최재욱이 A 씨에게 받은 투자금 중 일부로 자신에게 돈을 갚았으며 이후 보드게임방이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되고 운영 차질로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형인은 이 과정에서 A 씨가 자신을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도박장 개설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김씨는 최씨와 룸메이트로 동거하면서 도박장소 개설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곁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도박 영업장 개설 전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며 최씨에게 빌려준 돈을 환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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