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망'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SK케미칼·진매트릭스 흔들 "시험은 계속"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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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07:16 | 최종 수정 2020.10.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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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SK케미칼, 진매트릭스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참가자 1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정확한 사망 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사망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제로 접종했는지. 아니면 백신 후보의 효과 검증 차원에서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사망 사례는 지난 19일 공식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가 코로나19 환자들을 다뤄오던 28세 의사라고 보도했다.
때문에 이날 주식 시장서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꼽히는 SK케미칼과 진매트릭스 주가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 에이프로바이오 주가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주식들은 앞서 임상 중단 소식에도 주가 급락 영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성명을 통해 "개별 사례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료 기밀과 임상 시험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는만큼 필요한 모든 검토 절차를 따랐다고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의학 사건은 시험 조사자, 독립적인 안전감시 위원회 및 규제 당국에 의해 신중히 평가된다"며 "평가상 진행 중인 연구의 지속과 관련해 어떤 우려로도 이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학도 성명을 내고 "참가자가 통제 그룹에 있든 코로나19 백신 그룹에 있든 모든 주요한 의학 사건은 독립적으로 검토된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내 사례를 신중히 평가한 결과 임상 시험 안전에 관한 우려는 없었다"며 "독립 검사와 브라질 규제당국 모두 시험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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