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도 산업이다] 서울에 모인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들 "미래를 바꾸자" 공감대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8.15 00:30 의견 0

지난 10일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이준형 도시공감협동조합 대표가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서울 후암동 골목길에 있는 '후암서재'를 둘러보고 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골목도 산업이다”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혁신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미래의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들은 최근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 내 'N15'에서 '로컬 인사이트 트립 in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로컬 인사이트 트립'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창업실이 창안한 복합 문화행사 형태의 신개념 지역혁신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이는 자신의 권역 밖에 있는 선진지역를 답사하고 선배 로컬크리에이터와의 만남을 갖기 위한 자리다. 

특히 지역을 초월한 동종·이종간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적시켜 충북 로컬 발전과 로컬크리에이터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로컬 인사이트 트립 in 서울' 행사는 충북 로컬크리에이터 간의 팀 빌딩을 위해 'N15'에서 진행된 실내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서울의 로컬크리에이터 '도시공감협동조합' 이준형 대표가 진행한 도슨트 투어 ‘후암동 골목길 탐방’도 가졌다.

'N15'에서 진행된 실내 행사는 허지연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충북 로컬크리에이터 통합 브랜드 발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충북 문의면 마동리를 브랜딩하고 있는 청년농부 '촌스런' 안재은 대표와 MBC충북 이영락 PD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제작 지원을 받아 지상파 방송사와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 협업 사례인 영농시트콤 '촌스런 떡국씨' 제작에 얽힌 사연을 말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 최초다.

이어 '비로컬' 김혁주 대표를 모더레이터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심병철 책임연구원, '라하프' 한재성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로컬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

지난 2019년 충북형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던 연세대 박민아 박사도 초청해 충북 로컬크리에이터 산업실태 진단에 대한 강의를 경청했다.

서울 후암동 골목길 탐방은 '도시공감협동조합' 방문으로 시작됐다.

이준형 대표의 인솔을 통해 후암동 도시 역사, 후암동에 정착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은 후, '도시공감협동조합'이 공간 업사이클링의 컨셉으로 만든 '후암서재', '후암주방', '후암별채', '후암가록', '후암거실', '공집합 후암' 등을 돌아보았다.

한편 주최기관인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8년부터 지역혁신 창업자들을 발굴해 로컬크리에이터로 육성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로컬 매니지먼트기업 '비로컬'과 협력해 '로컬 인사이트 트립'을 기획·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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