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사진=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12일~18일) 박스오피스 기대작은 단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다. 지난 2016년 466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두 번째 시리즈 물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와도 일맥상통하는 세계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해리포터'의 주역이었던 덤블도어의 젊은 날을 만날 수 있을 예정. 한국계 배우인 수현이 '내기니' 역을 맡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또 어떤 흥행 기록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데이빗 예이츠 감독, 14일 개봉)

마법 세계의 운명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뉴트 스캐맨더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미합중국 마법의회 MACUSA에 붙잡히지만 이내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출국(노규엽 감독 14일 개봉)

베를린에 유학 중이던 평범한 경제학자 영민은 자신과 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북으로 가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이 실수임을 깨닫고 코펜하겐 공항에서 위험천만한 탈출을 시도한다. 결국 그는 가족과 헤어지게 되고 각국 정보국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그들 역시 그의 가족의 생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서로 다른 목적으로 그를 이용하려고 감시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 15일 개봉)

국내에서 46만 관객을 동원한 동명 일본 영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차자온다. 스미노 요루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우연히 주운 한 권의 '공병문고'로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사진=세미콜론 스튜디오)

▲해피 투게더(김정환 감독, 15일 개봉)

사랑하는 아들 하늘이를 위해 천직이라 믿었던 음악의 꿈을 포기한 순둥이 싱글대디 강석진. 
 밤무대 인기스타. 하지만 남들 몰래 바람잡이 관객 알바를 고용하는 생계형 색소포니스트 박영걸. 석진의 영원한 제1호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하늘까지. 인생 무대에 올라 주인공이 되고 싶은 남자들의 찬란한 반격이 시작된다.

▲에스코바르(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감독, 15일 개봉)

자선단체 설립 기념 파티에서 만난 에스코바르와 비르히니아는 인터뷰를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유명 앵커인 비르히니아는 에스코바르의 내연녀이자 조력자가 되어 메데인 카르텔의 보스인 에스코바르의 정계 진출까지 돕는다. 하지만 미국 내 마약의 80%를 공급하며 엄청난 달러를 축적하는 에스코바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미국은 에스코바르를 잡으려 혈안이 되고 이를 담당한 마약단속국의 셰퍼드 요원은 그의 내연녀 비르히니아에게 접근한다. 세기를 뒤흔든 마약 전쟁이 시작된다.

▲해피 댄싱(리차드 론크레인 감독, 15일 개봉)

경찰인 남편을 35년간 온 마음으로 내조해온 산드라는 은퇴 기념 리조트 여행을 앞두고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배신감으로 무작정 집을 나온 산드라는 머무를 곳이 없자 한동안 연락 없이 지내온 언니 비프의 집을 찾는다. 하지만 평생을 혼자 유별나게 살아온 언니와 품위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언니의 친구들은 산드라가 처한 현실을 더욱 실감나게 할 뿐이다. 

▲마담B(윤재호 감독, 15일 개봉)

마담 B는 생계를 위해 중국으로 월경한 북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는 브로커에게 속았고 가난한 중국 농부 진씨에게 팔려가고 만다. 그렇게 흐른 10여년. 마담 B는 월경 전에도 남편이 있었지만 어째선지 지금 생활이 더 행복한 듯하다. 진씨는 북한의 가족들을 빼내기 위해 브로커가 된 그녀를 이해하는 사람이다. 또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사랑하는 배필이 되어 버렸다. 

▲인어전설(오멸 감독, 15일 개봉)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공연 일을 하던 전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영주는 제주도 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드 코치를 제안 받고 제주도로 향한다. 그러나 해녀 대표 옥자는 행사에 무관심하다. 또 조용한 시골 마을을 혼란스럽게 하는 영주가 영 못마땅하다. 영주는 자신을 무시하는 옥자에게 자존심을 건 바다 잠수 대결을 신청하게 되고 이기는 쪽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한다. 과연 제주 해녀들은 무사히 싱크로나이즈드를 배워 공연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