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와 태국 금융지주사 SCBX가 공동 설립한 연구·개발 자회사 샤드랩이 인재 육성에 힘을 실었다.

해시드와 샤드랩은 지난 10일 파이널 데모데이를 끝으로 ‘프로토콜캠프’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시드와 샤드랩이 ‘프로토콜캠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사진=해시드)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1·2·3등 수상팀이 선정됐다. SMBC 닛코와 빗컵 등 메인 파트너와 다수의 웹3 프로젝트 기여자들이 참여해 참가팀의 기술·사업 역량 고도화를 도왔다.

프로토콜캠프는 전 세계에서 약 20명 내외의 참가자만 선발해 진행하는 소수정예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웹3 프로토콜과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심화 교육 및 멘토링을 토대로 팀 단위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 파이널 데모데이에서 최종 결과물을 공개했다.

파이널 데모데이에서는 참가자들이 웹3 일반 트랙과 SMBC 닛코 트랙(DeFi & AI)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했다. 각 트랙별로 우승팀이 선정됐다.

웹3 일반 트랙 우승팀 젠랭크는 생성형 AI 시대에 기업과 브랜드가 어떤 맥락에서 인식·노출되는지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젠랭크-젠-AI 콘텍스트 스코어보드’를 개발해 이를 시각화한 오픈 스코어보드를 선보였다.

특히 생성형 AI 검색·응답 환경에서의 브랜드 가시성이라는 문제 영역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데이터 기반 지표로 측정·비교 가능하게 설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별화된 제품 비전과 확장 가능한 시장성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SMBC 닛코 트랙 우승팀은 다이코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복잡한 온체인 데이터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트레이딩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에 ‘바이브 트레이딩 앱’이라는 콘셉트의 AI 기반 트레이딩 앱을 선보였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 성향에 따라 AI 에이전트가 맞춤형 시그널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안한 것이다. 사용자는 미리 정의한 조건에 따라 밈코인, 기술적 분석(TA), 매크로 이벤트 등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트레이딩 경험을 보다 직관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든다.

이번 심사는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차별화된 솔루션과 제품 완성도 ▲시장성과 확장 가능성 ▲초기 트랙션 및 검증 신호 ▲팀의 실행력 ▲투자자 관점에서의 피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프로토콜캠프는 제한된 시간 안에 기술을 쌓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빌더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끝까지 해결해보는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설계된 과정”이라며 “좋은 프로토콜은 코드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동료와 커뮤니티,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비로소 현실에서 작동한다는 점을 이번 캠프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호진 샤드랩 대표는 “캠프 참가팀의 대외 수상 성과는 프로그램 과정에서 축적된 역량이 외부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프로토콜캠프는 AI, 바이브코딩에 특화된 교육 및 창업 인큐베이션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장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