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된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자금 조달을 강행한 뒤 회생 절차를 추진해 투자자들에게 1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봉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지난 7일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이후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MBK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숨긴 채 지난해 2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1164억원어치 단기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 2월 17일 전자단기사채를 찍기 전부터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2023년부터는 홈플러스 기업회생도 대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회계상 자본전환은 외부 회계법인의 객관적인 검토를 받아, 적법하게 실행됐다”며 “RCPS 자본전환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인 2025년 2월 27일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단채(ABSTB)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