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암 유발 우려 성분이 들어간 2080 치약 제품 6종을 수거해 들여다본다. 수입제품의 품질관리 등 법령을 위반한 사항이 적발됐을 시 행정처분 등 엄중한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식약처는 사용 금지 보존제 성분이 들어가 회수 조치된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을 직접 수거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용 금지 보존제 성분이 들어가 회수 조치된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사진=식약처)
해당 치약은 중국의 도미가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수입해 유통했다. 식약처는 현장점검을 통해 암 유발 성분인 트리클로산 혼입경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수입 제품의 품질관리 등 법령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처분 등 엄중조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식약처가 2080 베이직치약 포함 국내 유통 30종의 치약에서 트리클로산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품목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그러나 2080 치약 판매사인 애경산업이 자체 조사한 결과 6종의 치약에서 트리클로산이 미량 혼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애경산업은 지난 7일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했다.
트리클로산은 과거 치주질환 예방, 입냄새 제거 등을 위해 구강용품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다만 간섬유화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오고 유럽연합(EU)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6년부터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회수 대상 6종은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이다.
미국 FDA의 경우 치약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일부 주는 자체 기준 운영하고 있다. 유럽연합·캐나다·중국은 0.3%까지 사용 가능하다. 애경산업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에서 트리클로산 최대 0.15%가 검출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이번 일로 인해 고객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품질 관리 및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