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애경산업이 지속적인 중국 소비 둔화 영향으로 3분기 실적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중국 외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 저변은 넓히는 추세다.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169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6% 감소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916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3.7% 감소했다.

애경산업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169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사진=애경산업)

화장품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45.8%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은 신규 브랜드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수퍼 엑토인 프라임 파운데이션 팩트 등 신제품 출시와 틱톡 채널 중심의 판매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 회복과 브랜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인 시그닉(signiq) 론칭을 통해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AGE20’S의 컬러 쉐이드를 20개 호수까지 확장하고 콘텐츠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루나는 러시아 및 영국 온·오프라인 입점 등 판매 국가 다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신제품 론칭 발표회, 뷰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H&B 채널 및 다이소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루나, 투에딧, 닷솔루션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146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채널에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카테고리 확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채널 다각화를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H&B 및 다이소 등 주요 오프라인 성장 채널에서 퍼스널케어 중심의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등 주력 브랜드가 미주,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럽센트, 블랙포레, 바이컬러 등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Globalization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