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의 쿠팡 배송차량 (사진=연합뉴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6일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자백을 받아내고 기기를 회수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냈다.
쿠팡은 "쿠팡의 조사는 자체 조사가 아니었다"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몇 주간에 걸쳐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한 조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쿠팡은 "정부 기관과 국회, 그리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억울한 비판을 받았다"고도 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5일 유출자 자백을 받고 해킹에 사용된 장비 등을 회수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