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출시 10주년을 맞아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해 나간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로 진화한 LG 시그니처 신제품 10종을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로 진화한 LG 시그니처 신제품 10종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기술 혁신·정제된 디자인·직관적 사용성으로 프리미엄 가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모델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 월 오븐,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 등 총 10개 제품군으로 확대됐다.
새 제품군에는 대화형 AI 음성인식, 식재료 인식 기반 메뉴 추천 ‘고메 AI’, 사용 환경을 판단해 최적화 모드를 제시하는 ‘AI 코어테크’ 등 LG전자의 최신 AI 기술이 총집결됐다.
냉장고는 대형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적절한 냉장 모드를 제안한다. 오븐은 재료를 인식해 80여 종 레시피를 추천하고 브라우닝 알람으로 조리 단계별 안내도 제공한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를 통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세탁기의 ‘AI DD 모터’는 옷감 종류와 오염도를 분석해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한다.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북미·중동 시장에는 메탈 소재로 견고함을, 아시아·유럽에는 무광 소재와 차분한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모든 제품에는 브랜드 상징인 골드 라인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CES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리폼과 협업한 ‘시그니처존’을 선보인다. 공간은 심리스, 아이코닉, 테일러드 등 3가지 콘셉트로 구성해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시그니처의 조화를 강조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 부사장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LG 시그니처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의 새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