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비전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2026년 영상보안 시장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 기술로 자리 잡으며 관제 방식과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4일 ‘AI 에이전트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지속가능한 보안’ 등 5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사진=한화비전)

한화비전은 4일 ‘AI 에이전트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지속가능한 보안’ 등 5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새해 영상보안 산업 주요 흐름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초기 대응을 맡고 관제 요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로써 요원은 운영관리 중심의 ‘지휘자’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율 관제 시스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센서와 AI 카메라 데이터를 결합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구조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꼽혔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품질이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화비전은 AI 카메라의 듀얼 NPU 칩셋을 통해 영상 왜곡을 줄이고 분석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추진 중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업계 변화가 예상된다. AI 서버 확산으로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비전은 자체 개발한 와이즈스트림 기술로 영상 데이터 크기를 평균 52% 줄였다. 이 기술은 중요도에 따라 영상의 압축률을 자동 제어해 전력 소비를 낮춘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2026년은 AI가 영상보안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효율적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