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혹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에 냉난방 기술 전용 테스트 랩을 세웠다. 글로벌 프리미엄 공조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거점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 테스트 랩’을 설립하고, 제상 및 히트펌프 솔루션의 성능과 효율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 테스트 랩’을 설립하고, 제상 및 히트펌프 솔루션의 성능과 효율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카와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고 적설량이 최대 127cm에 달하는 일본 최북단 혹한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의 기후를 활용해 냉난방기의 제상 시스템과 히트펌프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은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며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 대규모 시스템 에어컨을 공급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유럽 공조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대형 시설용 공조 솔루션 사업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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