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AI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그린다.
삼성전자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12일 국내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펼치면 253mm 10형 대화면 접으면 165mm 6.5형 바 타입으로 변환된다. 펼쳤을 때 두께는 3.9mm 접었을 때는 12.9mm다. 출시는 오는 12일이다.
신제품은 2019년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된 폴더블 기술의 결정체다.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최적 보호한다.
내구성도 강화했다. 티타늄 소재 힌지에 '아머 플렉스힌지' 기술을 적용했다. 좌우 대칭형 듀얼 레일 구조로 안정성을 높였다.
품질 검수도 한 단계 상향했다. 본체와 디스플레이 접착 전 CT 단층 촬영으로 부품 이상을 점검하고 레이저 스캔으로 표면 균일도를 검증한다.
성능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5600mAh 배터리로 무장했다.
10형 화면은 AI 기능의 활무대가 된다.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띄우는 멀티윈도우, 태스크바 기반 빠른 앱 전환이 표준이다. 생성형 편집·스케치 변환·제미나이 라이브 등 갤럭시 AI가 대화면에 맞춰 최적화됐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으로서는 처음 지원한다. 별도 모니터 연결 없이 최대 4개의 가상 작업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각 공간에서 최대 5개 앱을 동시 실행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사전 체험이 시작된다. 12일 정식 출시된 후 순차적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