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CJ온스타일이 협력사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온스타일은 협력사 전용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본격 가동하고 AI 데이터 분석 등 협력사의 데이터 기반 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협력사 전용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본격 가동한다.(사진=CJ온스타일)
이 플랫폼은 AI가 매출 데이터뿐 아니라 고객의 소리(VOC)와 리뷰를 정밀 분석해 고객 만족과 불만 원인을 진단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일 인사이트까지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력사는 ▲재구매율 상승 요인 ▲경쟁 상품 대비 비교우위 ▲고객 상품 선택 기준 등 실질적 데이터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령대나 구매 경로 등 단순 정량 데이터만 확인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정성 분석까지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제공한다.
플랫폼에서는 반품률, 교환율, 긍정 리뷰율 등 주요 지표와 함께 최다 VOC 키워드, 긍·부정 리뷰 키워드, 반품·교환 사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가망고객(미래의 고객) 대시보드를 통해 주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의 연령대와 구매 행동 특성도 예측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판매 이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협력사 전용 AI챗봇도 도입해 매출 정산 일정, 데이터 조회 방법 등 기존에 담당자가 안내했던 문의를 24시간 실시간 답변할 수 있도록 하며 업무 효율을 높였다.
CJ온스타일은 이처럼 협력사 지원을 넘어, AI를 전사 핵심 역량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출범한 AI 콘텐츠 팩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AI 패션 쇼케이스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챗봇 AiON, 리뷰 요약, 개인화 큐레이션 등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하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판로 확보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성장 전략과 비즈니스 컨설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독자적 환경을 구축했다“며 “사업 전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