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전력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유재선 하나증권 선임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기저발전 중에서 원전은 이용률이 전분기 대비 낮아졌지만 유연탄은 회복했고 분기 평균 SMP(계통한계가격)도 약세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낮은 유가 레벨이 지속되는 기간에 비례해 실적 개선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전의 3분기 매출액은 2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증가할 전망이다. 여름철 성수기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요가 양호했지만 지난해 무더위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전력판매량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같은기간 70.7% 늘어날 전망이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5조4000억원, 9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3%·3.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과거 배당성향만큼 높아져도 투자비 및 이자비용을 감당하고도 차입금 감소까지 가능한 실적에 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