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기부 문화 혁신에 앞장선다.
코빗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가상자산 기부 문화 활성화 및 아동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오세진 코빗 대표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빗)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기부 문화에 접목해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오세진 코빗 대표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총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빗과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상자산 기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 공동 프로젝트로 코빗은 20일부터 ‘코빗 X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빗 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정된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테더 등 가상자산을 직접 기부할 수 있다. 모금된 가상자산은 전액 결식 위기 아동 식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오랜 기간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국내 가상자산 기부 문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돼 매우 뜻깊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투명성과 신속성을 기반으로 기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분들이 가상자산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동참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선물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기부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1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과 협력하게 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코빗과의 협력으로 조성된 기금은 도움이 절실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결식 위기 아동 식사 지원에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