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국내 골프장들이 아날로그 운영에서 벗어나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IT기업 그린잇이 K골프산업의 운영 혁신을 위해 협력을 공식화했다.

최동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왼쪽)과 박준태 그린잇 대표이사.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

협회와 그린잇은 경기도 성남의 한국골프회관에서 ‘골프장 디지털 전환 및 산업 구조 혁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13일 진행된 이번 협약은 골프장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K골프 디지털 운영 체계 구축 △골프백서 공동 연구 △이용자 유형별 정보 공유 △지속적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한다. 그린잇은 자체 ERP 시스템으로 골프 이용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회의 디지털 운영 모델 개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데이터 기반의 산업 진단과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세부 실행 방안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최동호 회장은 “회원 골프장이 디지털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그린잇의 기술력과 협회의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K골프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태 대표는 “협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확대해 골프장 운영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