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그룹이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한 LPGA 국가대항전을 통해 여성 골프 분야에서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재입증했다.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이 우승을 차지한 호주팀과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 'LIFEPLUS'가 주최한 '2025 한화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고양 뉴코리아CC에서 열려 8개국 32명이 총상금 200만 달러를 두고 경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그룹의 여성 골프 후원 역사는 1990년대 '한화컵 서울여자오픈' 개최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화는 국내 여성 골프 인프라 구축과 선수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서며 한국 여성 골프 세계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대회에서는 호주팀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민지(세계랭킹 3위)와 한나 그린(세계랭킹 18위)이 속한 호주팀이 나흘간의 경쟁 끝에 정상에 올랐다. 대회 MVP는 이민지가 수상했다.
MVP 트로피는 한화 금융계열의 상징인 63빌딩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정상에 오르는 도전과 성취'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대회에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 월드팀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에는 한화생명 권혁웅·이경근 대표이사와 김동원 사장이 참석했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회장과 박세리 감독도 자리를 함께했다.
권혁웅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여성 스포츠의 경쟁력과 팬 문화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