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6%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며 ‘매수’와 목표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배구조 개편, 기보유 자사주 소각, 해외법인, 퇴직연금 시장, 가상자산 시장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경쟁사 대비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에도 불구하고 높은 멀티플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연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25.5%를 보유하고 있어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기존 주주로서 전략적 협력관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 측면에서는 해외부동산 익스포저에 따라 손상부담이 지속되며 트레이딩 부문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순영업수익에서 브로커리지 비중이 약 30% 수준임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거래대금이 유지되는 한 브로커리지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3026억원(YoY +3.9%, QoQ -2.5%)으로 컨센서스를 약 5.9% 상회할 전망이다.
3분기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9.4% 증가함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2871억원(YoY +38.4%, QoQ +9.0%), WM 수수료수익은 727억원(YoY +8.5%, QoQ +1.1%)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B 및 기타부문은 ECM을 중심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트레이딩 부문은 3052억원(YoY +11.0%, QoQ -15.4%)으로 추정됐다.
전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채권 평가이익 및 판교 테크원 타워 매각 성과보수가 반영되며 YoY 성장세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투자목적자산 평가이익 감소 및 해외부동산 손상차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수익은 신용공여잔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856억원(YoY +74.6%, QoQ +7.4%)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3분기 연결 ROE는 9.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