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방방산부문 영업이익 증가세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3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3만원을 유지했다.
15일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추정 매출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2% 증가할 전망이다”라며 “증가율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한화오션의 연결 반영 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1% 상승한 8548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한화시스템과 항공우주 부문 매출액은 각각 9000억원과 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핵심 사업부인 지방방산부문 매출 전망은 2조원이다. 전분기에 이어 내수의 견조한 성장과 폴란드 1차 K9, 천무 중심의 수출 성상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간 시가총액은 중동 휴전 협상 관련 뉴스와 섹터 간 수급 이동 영향으로 약 11%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수급 이동의 경우 투자자들의 상대적 선호 변화를 반영하는 만큼 펀더멘털과 무관한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휴전 협상 이슈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정전 합의 1단계가 가시화되면서 중동 지역 무기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운 것으로 해석됐다.
채 연구원은 “정전 합의의 핵심 쟁점은 후속 단계에 논의되는 사안이어서 단기간에 완전한 휴전이나 종전으로 직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휴전이 되더라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안보 자립 수요가 남아있기에 무기 수요의 구조적 둔화는 제한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협상이 지연되거나 결렬될 경우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며 “뉴스 흐름과 무관하게 4분기와 내년 실적은 증익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고 수주 파이프라인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