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가 관리하는 온라인 서비스 70여개가 마비됐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51개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 찾은 국회 행안위 (사진=연합뉴스)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26일 오후 8시 15분경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중단됐다. 내부 행정망 포함 총 647개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 이 중 96개 시스템에 직접 피해가 확인됐다.
화재는 전원 차단 중인 배터리에서 발생한 불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대전 소방당국은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쯤 완전 진화했다.
이 화재로 국민신문고,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나라장터,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시스템 등 주요 서비스 이용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선제 차단했던 551개 시스템의 가동을 28일부터 순차 재개한다. 96개 피해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 작업 중이다.
소방청은 28일 현재 119 신고를 전화·문자 접수만 받고 있다. 영상이나 웹 신고는 불가하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산망 안전망 강화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