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광복절을 전후로 택배업계가 ‘택배 쉬는 날’을 운영하는 가운데 쿠팡 물류 노동자 1000여명이 15일 2차 파업에 돌입했다.

1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에서 참가자들이 휴게시간 보장, 현장 에어컨 및 휴게공간 확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우체국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이날 배송을 중단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2020년부터 택배 종사자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운영해왔다.

업체별 배송 중단 기간은 차이가 있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14~15일 이틀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은 15~17일 사흘간 배송을 멈춘다. 우체국은 14~18일까지 5일간 휴무한다.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컬리 샛별배송 등은 택배사가 하는 것이 아니어서 별도의 휴무가 없다.

특히 쿠팡은 ‘백업 기사 시스템으로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하다’며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쿠팡 물류 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2차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폭염 시 20분 휴게시간 보장, 에어컨·휴게공간 확충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전날에는 쿠팡 하루 불매를 통한 ‘로켓배송 없는 날’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쿠팡 측은 파업과 관련된 고객 문의에 “일부 물류센터 파업에도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이 없고 주문 상품은 차질없이 배송될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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