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견조한 본업 성적을 유지하면서 정부 산업 수주로 인공지능(AI) 경쟁력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11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네이버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조9151억원, 영업이익은 5216억원이다”라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광고 매출은 1조363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플랫폼 전반 피드화 진행으로 인한 노출 수와 체류 시간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고서는 모바일 체류 시간에서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확인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중개·판매 매출도 4682억원으로 기대를 상회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2조3935억원이다. 커머스와 핀테크, 웹툰 부문 프로모션 집행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을 위해 매 분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네이버가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2231억원을 달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체 광고 매출은 5조4293억원으로 추정됐다. AI 브리핑은 현재 전체 검색 쿼리의 8%로 확대됐고 연내 20%까지 커버리지를 늘릴 계획이다. 사용자 데이터 기반 맞춤형 검색 결과도 제공될 예정이다.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성장까지 가속화된다면 추정치 상향 역시 가능해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온 서비스 AI로 안정적인 실적을 끌어냄과 동시에 정부 사업을 수주하면서 소버린 AI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자체 모델 활용과 동시에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기업과 협업도 논의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일 공시한 스페인 왈리팝 인수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소비자 간 거래(C2C) 사업 역량 강화와 커머스 AI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며 “기술 이식을 통한 탄력적 실적 성장과 커머스 AI 에이전트 출시로 이어진다면 기업 가치에 기여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