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GPU 확보 사업’ 최다 구축 사업자 선정..인프라 통합 포털 제공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NHN클라우드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기술적 우위를 다시금 입증했다.

NHN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활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규모 첨단 GPU를 확보·구축·운용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진행하는 형태다. 민관이 협력해 국가 차원의 글로벌 AI 경쟁 기반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NHN클라우드는 28일 사업 참여자로 최종 발표된 3개 기업 중 최대 GPU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체 예산 1조4600억원 중 1조원 이상을 활용해 GPU를 공급·서비스하게 된다. 해당 사업에 확보된 전체 GPU 1만3000장 중 최다 규모인 7656장을 B200으로 확보 구축한다. 이는 B200 기준 전체 규모의 75% 수준에 달한다.

또한 NHN 클라우드는 대표 사업자로서 3사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GPU 인프라 통합포털’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클라우드가 제안한 사업은 발열이 많은 고성능 GPU 냉각에 효과적인 수냉식 냉각 방식을 도입해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4000장 이상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이를 수냉식으로 구축한다.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종합적인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상면 데이터센터의 경우 글로벌 스탠다드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글로벌 업타임 운영 요구 수준에 준하는 SLA 설계를 반영한다. 랙당 75kW의 고집적 전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GPU 인프라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다.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월 1일 베타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정부의 사업 기조에 발맞춰 내년 1월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과제 요건을 맞춰 3월 중순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이번 선정은 NHN클라우드가 아시아 최초로 최신 GPU를 도입해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GPUaaS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사업의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대표 CSP로서 국가적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