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가스 요금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미수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전력망 투자를 위한 전기 요금 인상과 더불어 가스 요금 인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수금이 줄어들고 있고 이달 기준 민수용 도매요금 원료비가 상업용 대비 10%낮은데 이 차이가 올 4분기 더 확대될 것으로 봤다.
가스공사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3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인 4045억원은 소폭 넘는 수준이다. 해외자원개발 이익은 888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는 호주 GLNG의 수익성 부진 탓으로 판단했다. 도매판매사업도 적정투자보수 감소와 금융손익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알래스카LNG와 동해 가스전 사업이 동사의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스공사가 5%지분을 보유한 캐나다 LNG는 당장은 적자지만 2027년 이후 해외 사업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