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HL만도에 대해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의 장기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수주·고객별 양산화 모델 작업·공장 건설·시범 생산'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2026년 하반기~2027년 상반기에는 수주가 진행될 것이고 내년 중에는 액츄에이터 제품에 대한 마스터 모델이 완료돼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휴머노이드 보롯 시장은 자동차 시장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잠재력이 있는 점도 반영됐다.
HL만도는 성장 동력으로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을 제시했다. 이미 해당 제품들에 대한 선행 개발을 진행해왔고 내년 제품 검증과 2028년 표준화 및 사양 확정을 완료한 후 북미에서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매출액 규모는 2035년 로봇 액츄에이터 시장의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1월 초로 예정된 미국 CES 모멘텀(주요주제 중 하나가 로봇)이 충돌하면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은 장기적인 성장 기회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저점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