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LG씨엔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핵심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3%로 고성장하는 LG씨엔에스의 영업이익에 있다”며 “클라우드&AI 사업부문의 고성장,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외형 성장, GDC(글로벌 개발센터)와 AIDD(AI 기반 개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LG씨엔에스의 클라우드 & AI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연평균 15% 이상 커졌다. 정부 AI 예산이 전년 대비 3배 확대되면서 금융·공공 중심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사업자(MSP) 시장점유율 23.6%로 2위,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운영) 1위 사업자로서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 비중도 주목할 만하다. LG씨엔에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2%를 기록했다. 국내 IT서비스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LG그룹 계열사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동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미국·베트남 등 그린필드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내년 북미 대형 배터리 공장 가동과 현지 시장 확대로 해외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DC와 AI를 활용한 사업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출원가율이 2022년 85.3%에서 지난해 84.4%, 내년 83.9% 지속 개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를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중장기 목표인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을 위한 구조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