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공급능력 확대로 미국 유통 물량,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률 상승을 전망하면서다.
7일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서 공급능력 확대가 본격화됐다”며 “추가되는 공급능력은 연간 8.3억식으로, 기존 예상했던 6.9억식 대비 20%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공급능력 확대로 미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처향 물량이 증가하고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미국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강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만큼 가격 인상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40억원, 영업이익은 1197억원을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미국 법인 매출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2.0% 증가에 그치고 중국 법인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하락 속 4월 미국 코첼라 파트너십 관련 마케팅비 약 40억원, 5월 정기 급여 인상, 하반기 주요 유통처 물량 확대를 대비한 선제적 판촉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