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은행주에 대해 아직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매력적이어서 주가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은행주가 초과상승했다”면서 “지수 조정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를 지속했는데 절대 PBR이 여전히 낮아 방어적 매력도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 은행주는 4.0% 상승해 KOSPI 상승률 1.1% 대비 초과상승했다. KOSPI가 3100선을 상회하자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는 반면 은행주는 국내 기관과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수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절대 PBR이 여전히 낮아 방어적인 매력 또한 부각 중이다. 업종 내에서도 절대 PBR이 낮은 지방은행과 기업은행의 주가 상승 폭이 더 컸던 한 주였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는 대출성장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NIM(순이자마진)은 예상보다 양호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익 발생 등을 고려하면 대부분 은행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우리금융은 경상 충당금 증가 외에도 자산신탁 책준형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공산이 크고 카카오뱅크도 판관비와 대손충당금 증가 등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기와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을 감안시 달러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크다”면서 “원/달러 환율 또한 다시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한다”면서 환율이 은행주에 비우호적으로 전개되지 않을 경우 이익과 자본비율 측면에서 밸류업 모멘텀의 지속성 담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KB금융의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규모가 전 은행권의 밸류업 기대감을 한층 더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일단 평균 PBR 0.6배까지는 계속적인 주가 상승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KB금융(매수/목표가 14만7000원)과 신한지주(매수/목표가 8만1000원)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