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타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주 장관이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로 논콩 생산단지를 찾아 농업인이 타작물 재배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송 장관은 전북 부안군의 한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논콩은 지난 27일 당정 간담회에서 밝힌 양곡관리법 개정 방향인 '논 타작물 재배 확대'와 관련한 대표 품목 중 하나다.

농식품부는 논콩 생산단지를 새 정부 국정철학과 농정 방향,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과 관련한 의견을 가장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송 장관의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에 콩 등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지원금(직불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생산 기반과 안정적 판로, 재해 등의 문제로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날 현장에서도 농업인들은 논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배수 개선과 안정적 판로 지원, 재해 인정, 보험 가입 기간 연장, 수매대금의 안정적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송 장관은 "논에 벼 대신 콩 같은 주요 작물이 더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며 "불가피한 과잉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매입 등의 책임을 보다 강화해 쌀값 안정이 지속하도록 국회와 충분히 논의해 양곡관리법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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