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석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일괄 표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의사일정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궐선거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거 안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민생·개혁 법안과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우원식 국회의장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 의장을 만나 예결위원장 선출에 협조한다는 전제 아래 법사위원장 선출 안건을 다음 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일괄 선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국민의힘 제안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장에 이춘석 의원(4선),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