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건설이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 (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변경현 현대건설 도시정비추진실장과 신의식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업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신규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신축 수준으로 리뉴얼 하는 프로젝트다. 현실적인 여건상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각종 규제와 높은 분담금 등으로 기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대단지로 노후 단지 공통의 개선 사항을 갖고 있다. 대수선 신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신축과의 시세 차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족했던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 중이다.

사업의 적용 범위는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분류된다. 공용부에는 외관 업그레이드에 더해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세대 내부는 인테리어 공사로서 희망 가구에 한해 적용한다.

사업 진행 절차는 간소하다고 평가된다. 기존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을 적용을 받아 오랜 시간이 소요돼 왔다. 반면 신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진행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행정·시공·사후관리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재건축 대비 건축폐기물 발생도 적다.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하단 점을 통해 기존 입주민의 주거 안정성과 거주지역 내 공동체 의식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는 지난 3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제시한 현대건설의 지속 가능 전략과도 일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주거 솔루션이다”며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