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하반기 주주환원 확대와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면서다.

4일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도 궐련 사업을 비롯해 담배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주주환원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주주환원 및 2025년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 장기적으로는 본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주가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일 종가 기준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4.4%다. 목표주가의 12개월 선행 PER은 15.2배, PBR은 1.8배 수준이다.

KB증권은 KT&G의 담배사업 영역 확대에 주목했다.

류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G는 인도 현지 유통 전문기업인 Kedara Trading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슬림 담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인도 사업 확장을 통해 해외 확대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니코틴 파우치, 액상형 베이퍼 등 신규 카테고리로의 진출도 긍정적”이라며 “니코틴 파우치는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 중인 카테고리로 현재 KT&G는 M&A 등 다방면으로 사업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KT&G는 현금배당 6000억원,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 3000억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Plus α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2025년 연간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3663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330만주 소각만 진행됐다.

류 연구원은 “을지로타워,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등 비핵심자산 매각이 진행 중으로 2024년 수준을 상회하는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2025년 연간 가이던스(연결 매출액 5.0~7.0%, 영업이익 6.0~8.0% 성장) 상향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