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이 다양한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6일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주가는 7만1900원이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흐름, 주력 상품의 시황 강세, 2차전지 소재 투자, 그린 암모니아를 통한 친환경 성장 도모 등 다양한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ECH(에폭시 부원료) 시황 반등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냈고 국내 유통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산업용 그린소재(페인트·시멘트 첨가제)의 경우 고정비 부담으로 단기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연말 판매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그러면서 롯데정밀화학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6.1% 증가한 62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586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화학 업종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는 실적이 견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ECH의 톤당 스프레드가 계속해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호조에 따른 에폭시 체인 강세와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염소계 제품 가동 차질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