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국 대만, 위상 어디로..열흘간 87명 사망·접종률은 1%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30 21:43 의견 0
군까지 동원된 대만 타이베이의 거리 소독 [자료=로이터/연합]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청정국으로 평가받던 대만이 최근 방역망이 약해지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감염이 확산된 18일부터 29일까지 사망자만 87명이나 된다.

30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신규 지역사회 감염환자 320명과 공식 수치에 미반영된 확진자 166명 및 해외 유입환자 7명 등 전체 확진자 수가 모두 49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없는 36세 남성이 기침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된 지 하루 만에 숨지는 등 사망자가 21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5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빠르게 퍼지면서 사망자도 87명이나 나왔다. 대만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99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확산세는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29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 누적 접종자는 37만8227명으로 전국 접종률은 1.9%이다. 이는 다른 대륙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아시아 내에서도 하위권이다. 일본은 5% 전후 한국은 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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