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파미셀 주가 하락 장 마감..국내 수입, 가격 등 협상 8월 이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30 15:50 | 최종 수정 2020.07.01 09:20 의견 0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담긴 병.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가 화제다.

3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정부의 의료 지원을 받는 환자가 정상치료 시 사용하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을 2340달러(280여만원)로 책정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 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0일 장 마감 기준 파미셀은 1만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2.395(450원) 떨어진 가격이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는 직접적으로 공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왔던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로 결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특례수입할 수 있게 승인했다. 하지만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 관련 질의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미국 내의 공급이 일단 우선”이라며 “8월 이후 미국 외 국가에 대한 공급에 대한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격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 달린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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