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품절 대란’에 합류 ..지방시·프라다·펜디 ‘품절’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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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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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이 25일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 가운데 일부 상품들은 판매 시작과 함께 한시간만에 품절됐다. (자료=신라트립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신세계와 롯데면세점을 휩쓸고 지나간 ‘재고 면세품 품절 대란’이 신라면세점에서도 이어졌다.
25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실시했다. 본 판매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반이 지난 현재(3시30분 기준) 지방시, 펜디, 토리버치, 프라다 가방은 물론 일부 구찌 썬글라스 등은 이미 품절됐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오전 10시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판매 제품 확대 이유로 약 4시간 늦게 본 행사를 시작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음에도 신라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 사이트 접속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때 원활이 진행되지 않았다.
신라면세점은 우선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을 비롯한 20여개 브랜드를 1차로 판매하고 순차적으로 상품을 추가해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 브랜드는 내달 2일에 시작되는 2차 판매에 포함된다. 통관 절차 및 가격 책정에 따라 시일이 소요돼 상품은 추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현재 신라트립에 등록된 상품은 가방·지갑 376개, 신발·잡화 68개, 시계·주얼리 22개, 의류 36개, 아이웨어(선글라스) 63개다. 이날 신라면세점이 1차 판매하는 브랜드는 ▲프라다 ▲지방시 ▲펜디 ▲토리버치 ▲롱샴 ▲미우미우 ▲비비안 웨스트우드 ▲로저 비비에 ▲무스너클 ▲피레넥스 ▲에르노 ▲구찌 아이 ▲디올 아이 ▲만다리나덕 ▲코치넬리 ▲CK 백 ▲고 트래블 ▲시크리드 등 총 18개 브랜드이다.
신라면세점은 판매 면세품에 대해 자체 보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교환 및 반품은 구입 후 7일 내에 가능하다. 사후 서비스(AS)는 연계된 외부 업체를 통해 유상으로 가능하다.
한편 이날 롯데백화점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파주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 3곳에서 면세점 재고 명품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5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오픈 5시간 만에 일 목표 매출의 약 100% 이상 달성한 수준이다.
내일부터는 오늘 3개점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전점, 롯데프리엄 아울렛 김해점,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에서 면세점 명품 재고 물량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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